배우 이정재가 영화 ‘관상’에서 '역모를 일으키는 상'이라고 불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말했다.
이정재는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 역적상, 역모상이라고 나오는 데 특별히 노력한 건 없고 야욕이 느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관상을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야욕이 느껴질 수 있는 기분을 갖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에서 어린 왕세자를 끌어내리고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위에 오르는 수양대군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 그는 천재관상가 내경(송강호)에 의해 역모를 반드시 일으킬 상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내가 영화에서 1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나오는 데, 어둡고 무게 있으며 무서운 감정을 내도록 애썼다. 또 위엄있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9월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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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