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쓴웃음, "메디컬 테스트요? 경기 뛰고 바로 왔는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2 17: 04

"메디컬 테스트요? 경기 뛰고 바로 한국왔는데."
지동원(22, 선덜랜드)의 함부르크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선덜랜드 뉴스가 2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동원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함부르크로 갔다. 400만 파운드(약 68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히면서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이적설은 지동원의 부정 속에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와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3기에 소집돼 2일 파주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지동원은 함부르크 이적설에 대해 "한국와서 처음 들은 소식이다. 경기를 뛰고 바로 한국으로 왔고,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독일에 간 적도 없다. 뉴캐슬에 있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기성용(24)과 함께 뛰게 된 것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지동원은 "(기)성용이 형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만나서 인사했다. 사고,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보낼 수 있도록 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며 두 코리안리거가 선덜랜드에서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투명한 지동원에게 이번에 나설 두 번의 평가전은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동원은 이번 경기에 대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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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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