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김혜수 "분량 적다? 영화 속 길잡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02 17: 10

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 속 역할에 대해 “길잡이”라고 소개했다.
김혜수는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연기한 연홍 캐릭터에 대해 “실제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연홍은 관객과 주인공 내경을 만나게 해주는 인물이고, 극이 소용돌이 칠 때는 빠져나와 있다. 마치 관객과 같은 입장에서 소용돌이를 지켜보는 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난 뒤에는 내적으로 다른 느낌으로 성장해 있는 연홍을 생각했다. 그게 연출자가 관객들에게 느끼게 해주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량과 상관없이 연홍은 이 영화의 길잡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영화에서 기생 연홍 역을 연기, 재야에 묻혀 있던 천재 관상가 내경을 권력의 핵심부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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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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