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이 치고, 고쿠보가 잡는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은퇴 스타들이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2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프로야구 프랜즈 매치' 기자회견에서 한국 OB 올스타팀과 일본 OB 올스타팀이 오는 11월 30일 포항구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종범(한화 코치)은 "일본 선수팀 명단을 보니 출중한 선수가 많다. 아주 긴장되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종범은 "작년에는 은퇴한지 얼마 안 돼 체력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운동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2012년 시즌 개막 직전 은퇴를 했던 이종범은 그 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한일 레전드매치에서 한국팀의 5-0 승리를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바 있다.
한편 일본측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쿠보 히로키(전 요미우리)는 "이종범을 기억하고 있다. 아주 빠른 선수였고 파워도 겸비했었다"면서 "일본이 좀 더 좋은 야구를 보여주지 않겠냐"면서 자신들의 우세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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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