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7이닝 10K 무실점' 한국, 콜롬비아 완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02 18: 01

박세웅의 역투를 앞세운 한국이 세계청소년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일 타이완 도류구장에서 벌어진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콜롬비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쿠바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속에 2-1로 석패했던 한국은 콜롬비아에 완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 박세웅의 힘으로 따낸 승리나 마찬가지였다. 박세웅은 7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7회초 2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피칭을 이어갈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이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으로 콜롬비아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1회 한국은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심우준의 타구를 상대 좌익수 바스케스가 실책을 저질러 그 사이 김태진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3회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안중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1사 후 김하성의 좌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심우준도 볼넷을 얻었고 4번째 볼이 폭투로 이어져 3루에 있던 안중열이 홈을 밟았다. 이어 임병욱의 내야땅볼로 1점, 조영우의 우전 적시타로 한국은 4-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9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주성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3일 오전 11시 30분 타이중 구장에서 미국전을,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더블헤더로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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