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김미숙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전 남편이자 그가 죽도록 원망했던 박근형과 같은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19회는 한정희(김미숙 분)가 전 남편 최동성(박근형 분)과 마찬가지로 치매 진단을 받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정희는 아들 최성재(이현진 분)가 자신의 욕심 때문에 감옥살이를 하게 되자 충격에 빠졌다. 결국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 진단을 받았다. 즉 치매였다.

정희는 애써 침착하며 “최동성 그 인간을 잊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할 것도 잊을 것 같다. 그러기 전에 빨리 일을 해야겠다”고 성진그룹을 향한 야심을 숨기지 못했다. 정희는 동성이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를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 평생 동성에게 저주를 걸었다. 동성은 치매에 걸린 후 뒤늦게 정희의 악랄한 손길과 행동에 충격에 빠진 바 있다.
복수는 성공했지만 같은 길을 걷게 된 정희가 과연 마지막 순간에 성진그룹의 안주인이 될 수 있을지 ‘황금의 제국’에 소용돌이가 치고 있다.
한편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 초부터 20여년에 이르는 한국경제의 격동기 제왕자리를 두고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린 가족 정치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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