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잘 나가는 기업CEO에서 야구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적도 있다. 고양 원더스를 만들어 '괴짜 구단주'가 됐지만 성에 차지 않아 결국은 미국 독립리그로 진출한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선수 유니폼을 입은 허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락랜드 카운티 브로비던트 뱅크파크에서 벌어진 뉴어크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3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2개의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5점을 내줬지만 허민은 선수들로부터 9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비록 100km를 조금 넘기는 공이었지만 허민은 계속 너클볼을 던졌다. 때로는 안타도 맞고, 홈런도 허용했지만 위축됨 없이 계속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만 바라보고 투구를 했다. 결국 팀은 2-6으로 패했고, 허민은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꿈을 이루는데는 성공했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알려진 허민이지만 그보다 앞서 그의 꿈은 야구선수였다. 그러한 그에게 너클볼은 마운드에 서기 위한 통로나 다름없었다. 너클볼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가르침을 청하는 이는 거절하지 않는다는 니크로를 찾아가 공을 던지는 법을 배웠고, 피나는 연습 끝에 꿈에 그리던 마운드에 서기까지 했다.
허민 구단주의 첫 등판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허민, 정말대단하네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에서 정말 굉장합니다" "인생을 정말 멋지게 사는 사람 같아요"라는 반응으로 허민 구단주의 첫 등판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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