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마감일에 깜짝 딜을 준비하고 있는 아스날이 이번엔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 뎀바 바의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첼시의 스트라이커 뎀바 바의 임대 영입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세네갈 A대표팀인 뎀바 바는 지난 2011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2011-2012시즌 16골, 이듬해 13골을 터트리며 EPL 빅클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뎀바 바는 올 겨울 850만 유로(약 12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의 품에 안겼다. 지난 시즌 14경기(교체 3)에 출전해 2골을 넣었던 그는 올 시즌 조세 무리뉴 신임 감독 아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65분 출전에 그쳤다.
포지션 경쟁자인 페르난도 토레스와 로멜루 루카쿠는 입지가 확고하다. 설상가상 첼시는 올 여름 사무엘 에투를 영입했다. 뎀바 바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셈이다. 에투는 과거 무리뉴 감독과 인터 밀란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이끌며 돈독한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다.
탈출구를 모색하던 중 아스날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아스날은 올 여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아스 수아레스(리버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다비드 비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걸출한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꿩' 대신 '닭'을 택했다. 다만 의견 차이가 있다. 첼시는 임대료로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아스날은 그의 절반인 150만 파운드(약 26억 원)를 내세우고 있다.
뎀바 바는 나폴리와 발렌시아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첼시 감독은 뎀바 바가 잔류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의 앞길을 막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스날은 이적 시장 마감일에 빅 사이닝을 노리고 있다. 공신력이 높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메수트 외질의 영입을 눈앞에 뒀다"면서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외질은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PL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은 3일 오전 7시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