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김미숙, 이요원에 지옥 안기고 떠났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02 22: 40

‘황금의 제국’ 김미숙이 이요원에게 지옥을 안기고 성진그룹을 떠났다. 성진그룹 안주인은 되지 못했지만 진정한 행복을 잃고 가족까지 빼앗기게 생긴 이요원을 향한 복수는 성공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19회는 치매에 걸린 한정희(김미숙 분)가 모든 주식을 가족들에게 넘기고 성진그룹을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희는 자신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알렸다. 동시에 성진그룹의 계열 분리를 선언했다. 끝까지 성진그룹을 지키려는 최서윤(김미숙 분)을 향한 복수였다.

그리고 최민재(손현주 분)와의 협력을 깼다. 바로 민재의 아버지 최동진(정한용 분)의 부탁 때문이었다. 동진은 정희에게 자신의 아들을 지옥에서 빼내달라고 말했다.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발버둥 치느라 행복을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부성애였다.
서윤과 민재는 반발했다. 정희는 돌변했다. 계열분리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진 시멘트를 서윤을 제외한 가족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서윤에게 더 큰 곤경이 닥칠 일이었다. 정희는 자신의 주식으로 인해 서윤의 입지가 흔들려 지옥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결국 복수는 복수였다.
정희는 “내가 던진 주식으로 인해 너를 밀어내려고 할 것”이라면서 서윤이 지옥의 구렁텅이에 있음을 직언했다. 서윤에게 행복을 빼앗아 자신의 남편이자 복수 대상인 최동성(박근형 분)을 슬프게 만들 작정이었다.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벼랑 끝 싸움을 이어가는 서윤은 정희가 만든 지옥 안에서 다시 한번 생채기를 내는 전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 초부터 20여년에 이르는 한국경제의 격동기 제왕자리를 두고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린 가족 정치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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