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실점’ 임창용, 마지막 리허설 마쳤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3 05: 11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기다리고 있는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마지막 리허설을 마쳤다. 트리플A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준비되어 있는 선수임을 과시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에 소속되어 있는 임창용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팀 내슈빌과의 원정 경기에 7회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87에서 0.79까지 내려갔다.
임창용은 6회까지 던진 선발 헨드릭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스타티아를 5구 만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임창용은 델라로사에게 좌익수 방향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임창용은 침착했다. 파커를 6구째 3루수 땅볼로 유도한 임창용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로위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임창용의 트리플A 성적은 11경기 11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79가 됐다. 오른 어깨 통증에서 복귀한 이후로는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는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고 평균자책점 0의 기록을 이어갔다.
아이오와 컵스는 이날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창용도 이제는 MLB 무대의 부름을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시카고 컵스 관련 언론들은 컵스가 2일 3명의 선수를 불러올린 것에 이어 아이오와의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4~5명의 선수들을 추가로 콜업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임창용의 이름이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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