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 명확한 계획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생겼다. 에딘손 볼케스가 중간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6선발 체제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는 “볼케스가 6번째 선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입 시점을 놓고서는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다 방출된 볼케스는 지난 8월 말 다저스에 입단한 적이 있는 선발 자원이다. 매팅리 감독과 다저스는 볼케스를 선발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이 볼케스 투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선발투수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어디서 볼케스를 투입시킬지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만약 볼케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면 그 시점이 5일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는 것과 지난 2일 불펜 피칭을 마친 볼케스가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에 임할 수 있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도 "볼케스가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5일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은 이틀 간의 추가 휴식을 가진 뒤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신수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가능성 자체는 다시 생긴 셈이다. 일단 다저스는 아직까지 5일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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