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의 거취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일본 는 3일자 보도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의 거취와 관련된 기사를 간단하게 실었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시즌 후 오릭스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이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이 기사에서 이대호는 "오릭스의 남아달라는 마음은 전해진다"면서도 "지금은 전력으로 싸우고 있는 중이다. 시즌이 끝난 뒤에 생각하겠다"는 말로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 다음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조금 더 지켜봐주길 바랐다.

오릭스 구단 수뇌부는 "전력을 당해 잡아야 하는 선수"라며 이대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는 '오릭스가 잔류 요청을 하고 있지만, 한신 타이거즈가 이대호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오릭스와 협상이 결렬되면 간사이 지역의 스토브리그가 불타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일본야구 2년차가 된 이대호는 115경기 모두 4번타자로 선발출장, 타율 3할1푼 131안타 21홈런 69타점 50득점을 기록 중이다. 퍼시픽리그 타율 7위, 안타 6위, 홈런 공동 5위, 타점 9위. 출루율(0.386)-장타율(0.512)도 모두 6위에 랭크돼 있다. 꾸준하게 제 몫을 하고 있는 정상급 외국인 타자다.
2년 연속 활약하며 검증을 끝마친 이대호이기에 오릭스의 잔류 요청과 한신을 비롯한 타팀들의 관심은 당연하다. 과연 이대호가 내년 시즌에는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며 궁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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