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여름’, 상쾌하게 즐기는 세 가지 관전 포인트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9.03 08: 08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이 겪는 지난 여름의 사랑과 우정, 가족애와 그 시간이 흐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연우의 여름’이 아련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4일 방송되는 '연우의 여름'은 가깝게는 지난 여름, 멀리는 1990년대까지 시청자들을 아련한 추억의 그 자리, 또는 젊은 날의 찬란한 기억에게 인도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연우의 여름'은 막강한 연기파 신구배우들의 연기호흡이 눈길을 끈다. '연우의 여름'에서 아버지가 남긴 수리점을 이어가며, 노래를 짓고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하는 연우 역은 영화 ‘코리아’, ‘남쪽으로 튀어’, ‘스파이’에 출연한 신예 한예리가 맡았다.

연우가 엄마 대신 대기업 빌딩 청소 일에 나서며 만나게 된 어릴 적 친구이자 기업 사내 홍보팀 아나운서 윤지완 역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력을 잃은 오영(송혜교 분)의 친구로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던 임세미가 맡았으며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엉겁결에 지완 대신 소개팅을 나간 연우가 설렘을 느끼는 상대 김준환 역은 ‘왕가네 식구들’의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한주완이 맡았다.
이렇게 주목받는 참신한 신예들에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영화 ‘돈의 맛’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황정민, 연우와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엄마 역의 김혜옥, 술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며 연우가 노래를 부르는 카페의 사장 지영 역의 정수영 등 관록의 배우들이 포진, 결이 곱고 따뜻한 드라마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또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변두리 동네의 ‘연우수리점’ 일대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음악감독을 맡아 선곡하고 작곡한 노래들은 요즘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처럼 감미롭고 상쾌해 시청자들을 저마다의 ‘아름다운 추억 여행’으로 이끌 예정이다.
또한 ‘연우의 여름’은 드라마스페셜 ‘태권, 도를 아십니까’, ‘저어새, 날아가다’와 방영을 앞두고 있는 KBS 드라마 ‘비밀’의 유보라 작가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공동연출 이나정 피디의 섬세하고 유려한 극본과 연출로 연속극과는 전혀 다른 단막극의 신선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연우의 여름’은 오는 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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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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