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연기… 7일 추신수와 맞대결 성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3 09: 30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의 등판일이 하루 밀리면서 성사된 극적인 리턴매치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수요일(한국시간 5일)에는 볼케스가 등판한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볼케스가 5일 등판하고 류현진의 이틀을 추가로 더 쉰 뒤 금요일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나서게 됐다. 추신수와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당초 5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이 볼케스 실험에 대한 구상을 실현에 옮김에 따라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지난 7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었던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도 '볼케스 변수'로 인해 극적으로 성사됐다.

매팅리 감독은 6선발 자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고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영입한 볼케스를 6번째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매팅리 감독은 볼케스를 실험하는 것과 기존 선발투수들에게 좀 더 휴식을 주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볼케스는 2일 릭 허니컷 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했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5일부터 볼케스-류현진-그레인키-커쇼-카푸아노로 짜여질 예정이다. 카푸아노의 등판 일정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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