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33)의 재기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
마쓰자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8.68에서 10.95로 더 치솟았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한 데 이어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사구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2연패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종전 2경기보다 더 많은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이렇다 할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메츠가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 아니라서 선발 기회를 계속해서 보장받고 있지만, 지금처럼 대량실점으로 무너진다면 더 이상 기회를 얻기가 어려워진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마쓰자카는 "본대로 결과가 나타났다.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항상 야구르 하며 꾹 참아내야 할 때가 몇 번 있었지만 좀처럼 잘 되는 계기가 없다. 위기감은 있지만 스스로 몰아넣지는 않겠다.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마쓰자카는 계속 싸우고 있다. 그는 충분히 할 수 있고, 다음 경기에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번 달 경기가 많다. 마쓰자카가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라는 말로 당분간 그에게 기회를 계속 주겠다고 밝혔다.
메츠는 최근 에이스 맷 하비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있다. 마쓰자카에게는 메츠가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부진이 계속 된다면 더 이상 빅리그 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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