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빅3’ 신시내티 3연전 총출동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3 10: 30

다저스 선발진의 ‘빅3’가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를 가로 막는다. 선발 등판 일정 조정에 따라 류현진(26), 잭 그레인키(30), 클레이튼 커쇼(25)가 차례로 신시내티를 상대할 전망이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0-8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에딘손 볼케스가 5일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볼케스는 팀의 6번째 선발 투수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케스는 2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마쳤고 매팅리 감독도 비디오를 본 뒤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는 변화가 생겼다. 당초 5일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6일은 이동일이고 로테이션대로라면 7일은 카푸아노가 등판해야 했다. 그러나 볼케스가 5일 들어옴에 따라 류현진은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7일 나선다. 카푸아노의 등판을 조금 미루기로 했다”면서 그레인키와 커쇼를 먼저 등판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레인키와 커쇼가 먼저 나서는 것은 너무 오랜 휴식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카푸아노는 다소간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피해를 보겠지만 그레인키와 커쇼는 평소와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휴식을 취하게 하며 배려하겠다는 게 매팅리 감독의 생각이다. 어쨌든 이런 배경 속에서 다저스는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 셋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 줄줄이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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