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야시엘 푸이그(23, LA 다저스)의 부상이 아주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충분한 치료는 필요하는 것이 푸이그와 팀의 생각이다.
푸이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및 2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6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푸이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3루수 아레나도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살았다. 그러나 완쪽 무릎의 통증은 그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푸이그는 곤살레스의 우전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으나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 포착됐다. 푸이그는 라미레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으나 결국 이 플레이가 이날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푸이그는 경기 후 “다친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1루에서부터 계속 좋지 않았다. 2루를 돌아 3루로 갈 때 나빠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치료를 받고 상황을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도 정확히 언제 다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마이애미 원정 당시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다소간 우려의 시간을 내비치기도 했다. 큰 부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치료에는 충분한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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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