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마케팅이 방송가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라는 섹시 시구 패션으로 '빵' 떠오른 이후에도 연일 공식 석상에서 과감한 의상과 언행으로 이슈 몰이 중이다.
섹시 시구 패션으로 8년간의 무명 생활을 청산한 클라라는 2013년 최고의 신데렐라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인물. 지난 7월 영화제 개막식에서 황당한 가슴 노출 사고로 이목을 집중시킨 여민정이 한 달여도 못돼 대중의 시선에서 밀려난 것에 비하면 클라라의 독주는 괄목할만하다.
특히 클라라를 대중에 널리 알린 이 같은 노출마케팅은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곧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왕가네 식구들'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이윤지가 과감한 시스루룩으로 속옷과 복근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윤지는 발랄하고 당당한 캐릭터인 왕광박에 어울리면서도 오랜기간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패션으로 이날 화제의 중심에 섰다.
클라라 또한 SBS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과감한 화이트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고 불륜녀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며 김민선은 MBC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제작발표회, 김가연은 KBS 2TV '루비반지'의 제작발표회에서 시스루 블랙 드레스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출마케팅은 어느 정도 화제성을 예상하고 진행하면서도 적정선 이상으로 넘어가면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배우들은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의도적인 노출을 하지는 않는다는 귀띔.
한 방송관계자는 OSEN에 "제작발표회 의상을 선택할 때 노출마케팅이라는 이야기가 불거질까봐 늘 고민"이라며 "의도적인 노출로 화제를 노리는 경우는 없다.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어떤 옷이 가장 예쁠까'를 중점적으로 생각해 의상을 선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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