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대폭발한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상대적 부진을 감싸 안으며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기록하며 여름의 상승세를 9월 초반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10-8로 이겼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5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으나 이를 방망이로 되갚으며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커쇼는 5이닝 동안 올 시즌 가장 많은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시즌 14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커쇼도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마운드에서의 부진을 갚았다.

한편 콜로라도는 다저스보다 더 많은 18안타를 치며 커쇼와 다저스 마운드를 괴롭혔지만 커쇼를 일찍 무너뜨릴 수 있었던 2~4회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8회에도 동점 기회에서 커다이어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콜로라도는 65승74패를 기록했다.
6회초 무사 주자 1,3루 다저스 라미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은 푸이그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