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가 지금까지의 작업들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화이’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또 한번의 명품캐릭터가 탄생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를테면 폭군을 전복해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순수하고 청렴한 왕자. 이런 역할을 하면서 나는 연기자로 커 갈 줄 알았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이 나이가 되니까 그 고결한 왕자는 해보지도 못하고 어느새 축출당할 절대자, 카리스마 있는 그런 역할을 맡게 됐다”라면서 “그 전에 했던 소위 말하는 강한 캐릭터들에 비해 이번 역은 캐릭터와 드라마가 모두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래서 이번 역할만큼은 가장 힘들었다. 지금까지 영화 중 가장 힘든 캐릭터였고 그만큼 깊이 파고 들어야하는 역할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여진구를 괴롭힌다고 비난을 받을지언정 도전해 볼만한 역할이었다. 정말로 연극 한 편을 찍는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극 중 냉혹한 카리스마의 리더 석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화이’는 5명의 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화이와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냉혹한 대장 아버지 석태(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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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