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3, SK텔레콤)가 간발의 차로 플레이오프 3차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최경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41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이 유력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 부진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73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은 랭킹 7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최경주는 도전을 멈춰서게 됐다.
한국(계)선수 중에서는 배상문(27, 캘러웨이)과 존 허(23) 등 2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컷탈락 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67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도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2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3차전에 진출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2차전 우승컵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은 반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5억 8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또 우승 포인트 2500점을 보태며 타이거 우즈(미국)를 따돌리고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즈는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53위(6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BMW 챔피언십은 오는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컨웨이 팜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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