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 최정(26, SK 내야수)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을 예상하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2013년 홈런왕 3파전, 최후의 홈런왕은'이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최정은 참가자 3만6773명 가운데 1만2852명의 지지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최정은 2일 현재 홈런 부문 공동 2위.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박병호(넥센)와 2개차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로 주춤하나 언제든지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홈런 부문 1위에 등극했던 박병호가 1만1990명(32.61%)의 지지로 2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데뷔 첫 홈런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던 박병호는 2년차 징크스를 비웃듯 연일 맹타를 과시 중이다. 홈런 뿐만 아니라 타점, 장타율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1년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관왕을 차지했던 최형우(삼성)는 3위(1만880명, 29.59%)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홈런왕에 관한 물음마다 "홈런왕 욕심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최형우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 팀의 한결같은 목표는 한국시리즈 3연패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를 버려야 한다. 나를 먼저 생각하면 우리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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