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추석을 맞아 스타 베이비 시터 예능 '날 보러와요'를 선보인다. '날 보러와요'는 지난 2001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god의 육아일기'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KBS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날 보러와요'는 MC 김국진, 가수 조영남, 정준영이 육아에 도전하는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들은 각각 맞벌이 부부의 세 자매,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낸 6세 아기, 미국 군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3형제를 일주일 동안 돌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약 12년 전인 지난 2001년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로 방송된 'god의 육아일기'를 떠올리게 한다. 'god의 육아일기'는 아이돌그룹 god가 재민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돌보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카메라에 담아낸 리얼 예능프로그램. 당시 god를 국민그룹으로 만들어 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날 보러와요'는 'god의 육아일기'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남성 출연자들이 아이를 돌보는 기본 콘셉트는 같지만, 각자 다른 사연을 가졌으며 나이대가 천차만별인 남성 출연자들이 세 명의 아이를 일주일 동안 돌본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구성은 다르다. 또한 '날 보러와요'는 배우 신애라가 내레이션을 맡아 육아에 대한 다양한 오하우를 전달하며 행복한아이연구소의 서천석 소장이 육아 멘토로 등장할 예정. 시청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아이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와 유사하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밤-아빠 어디가'와 '날 보러와요'는 어린 아이들이 등장한다는 점 이외에는 모든 것이 확연히 다르다.
이처럼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출발하게 될 '날 보러와요'는 9월 첫째 주 촬영에 돌입, 오는 16일 방송된다. '날 보러와요'가 공감과 힐링의 웃음으로 '육아일기'를 뛰어넘는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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