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한 점 차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잘 싸웠으나 한 점 차 패배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한국은 3일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벌어진 제26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미국전에서 두 번째 투수 한주성(덕수고, 두산 1차지명)의 분전과 안중열(부산고, KT 2차 특별지명)의 1타점 2루타 등에도 불구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B조 전적 1승2패(3일 현재)를 기록하고 말았다.
1회 아담 해슬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3회 키튼 맥키니의 1타점 우전 안타로 먼저 두 점을 빼앗긴 한국은 5회초 2사 후 차명진(효천고, KIA 1차지명)의 볼넷에 이어 안중열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대주자 이진석(충암고, SK 2차 4라운드)이 득점하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8회말 2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한주성이 스캇 허스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앞둔 한국. 선두타자 임병욱(덕수고, 넥센 1차지명)이 석연치 않은 판정이 섞인 속에서 삼진 아웃된 뒤 김규남(덕수고, 고려대 진학예정)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1사1루서 대타 정기훈(광주일고, 두산 2차 5라운드)의 헛스윙 삼진과 김규남의 2루 도루자. 결국 경기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선발 이수민(대구 상원고, 삼성 1차지명)을 구원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주성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탈삼진 5개) 무실점으로 배짱투를 선보이며 역전 가능성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팀이 역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2년 연속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한 포수 안중열은 만회 타점으로 분전했으나 고개를 숙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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