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한국 코미디계 한 획 긋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03 14: 48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총 나흘간의 웃음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BICF는 아시아 최초로 이뤄진 코미디 페스티벌로서 주목받았다. 집행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가 BICF을 국제 문화 무역 센터로 만들고자 3년여 간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진행된 만큼 한국 코미디의 위상을 전 세계로 알리는 초석이 됐다.
특히 스위스 몬트뢰 코미디 페스티벌과 MOU 협약을 맺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 K-코미디를 넘어서 월드 코미디로 한발 내디뎠다는 평이다.

한국 코미디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코미디계의 새 지평을 열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BICF의 의미를 되짚어 보자.
#유례없던 전무후무한 스케일! 웃음 전용기부터 성대한 레드카펫까지!
BICF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개막식이 진행된 지난달 29일 국내 최초 웃음 전용기가 마련, 180여명의 코미디언들이 탑승해 웃음을 가득 싣고 하늘을 날았다. 뿐만 아니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코미디언들과 페스티벌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축하사절단 등 총 200여명이 참석, 유례없는 스케일을 자랑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지상 최대의 코미디 쇼! 국내 방송사 총망라한 코미디언 총출동!
BICF은 이름만큼 쟁쟁한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각종 공연장에서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을 펼친 것.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드림콘서트'부터 '웃찾사', '아3인', '무한걸스' 그리고 이미 다양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개그그룹 '옹알스', 대학로 최고 인기공연 '드립걸즈', '얌모얌모'까지 페스티벌을 찾았다. 국내 방송사를 총망라한 지상최강 코미디언들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들로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언어와 국경선마저 넘어선 화합의 장! 웃음으로 하나가 되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언들이 초청돼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쇼가 펼쳐졌다. 호주 최고의 몸 개그맨 댄디맨, 가족 코미디의 진수 하키앤 뫼피, 필리핀의 언더래즈, 헝가리의 라니 후사르, 중국의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 일본의 3가가햇즈, 하브+모리야스SHOW, 한일 코스프레 등 다양한 국가의 코미디언들이 언어와 국적의 한계를 넘어선 만국공통어 웃음을 통해 하나가 됐다.
한편 BICF은 앞으로 매년 여름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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