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를 통해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여진구는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화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남자로서의 스크린 도전을 알렸다.
'화이'는 5명의 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화이와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냉혹한 대장 아버지 석태(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여진구는 극 중 5명의 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화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미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오열 연기로 연기변신을 예고한 여진구는 이날 추가로 공개된 캐릭터 영상을 통해 '남자'로의 변신 역시 예고했다.
그 동안 여진구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을 통해 순수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년의 이미지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든 바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환하게 웃어 보이는 미소와 개구쟁이 같은 천진난만함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하지만 이번 '화이'에서 괴물처럼 길러진 화이 역을 맡은 그는 이와 같은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슬픔과 분노가 공존하는 깊이 있는 표정과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공략할 전망이다.
또한 범죄자 아버지를 둔 화이 캐릭터로 인해 그는 이번 영화에서 고난이도의 액션까지 소화, '화이' 메가폰을 잡은 장준환 감독이 극찬할 정도로 격동적인 액션을 연출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
여진구가 소년의 이미지를 벗게 되는 것은 그가 더 이상 아역배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주연배우로 우뚝 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하는 것. 때문에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도전하는 '화이'는 여진구에게 있어 소년에서 남자로, 아역에서 주연으로 발돋움 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한편 '화이'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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