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니퍼트, 본인도 많이 미안해 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3 18: 24

"본인도 많이 스트레스 받으며 미안해 한다". 
두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2)의 복귀시점이다. 니퍼트는 지난 7월17일 잠실 NC전을 마지막으로 후반기에는 개점휴업 중이다. 등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재활 치료 이후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1군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니퍼트에 대해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했는데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서는 언제라고 장담하기가 어렵다.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복귀를 기대한 김 감독이지만 이제는 특정 시점을 못박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 당장 급하게 당겨 쓸 상황은 아니다. 포스트시즌도 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며 "니퍼트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팀원들에게 미안해 하고, 하루빨리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서두르지 않고 순리대로 니퍼트가 복귀할 수 있게끔 인내하기로 했다. 
올해로 한국프로야구 3년차가 된 니퍼트는 16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은 4위 넥센에 1경기차, 5위 롯데게 4.5경기차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장 니퍼트를 당겨 쓸 만큼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더 기다릴 수 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김재호가 장염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동한이 9번타자 2루수로 시즌 첫 선발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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