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뫼비우스' 무삭제판 상영, 김기덕 감독 설득할 것"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03 18: 34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뫼비우스’를 무삭제 버전으로 상영하기 위해 김기덕 감독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3일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18회 BIFF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뫼비우스’ 무삭제 버전을 관객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가급적 무삭제판인 베니스 영화제 버전을 틀고 싶은데 감독이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베니스 영화제 이후 김 감독이 심의 받은 버전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다시 이야기 해 볼 수는 있지만 창작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고 또 그걸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뫼비우스’는 영등위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서 세 차례 편집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국내 상영이 결정됐다. 김 감독은 이후 ‘뫼비우스’에 대해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시에만 영화를 무삭제 버전으로 틀고, 이후에는 편집본으로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뫼비우스’는 BIFF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프로그램’에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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