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이보다 더 뜨거울 순 없었던 아이돌 축제 [현장스케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03 19: 08

MBC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벌써 7회를 맞았다.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아육대'는 그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성대하게 치러졌다.
3일 경기도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는 실내체육관과 종합운동장에서는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녹화가 진행됐다. 이 중 취재진에게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풋살 경기가 공개됐다. 풋살 경기에는 4개의 조로 나뉜 10여개의 아이돌 팀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눴다.
이날 경기에는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유상철이 아이돌들의 일일 감독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중후한 정장을 입고 각 선수석에 앉아 실제를 방불케하는 집중으로 경기를 코치했다.

엑소 루한, 시우민, 수호, 백현, 인피니트 호야, 우현, 테이스티 소룡, 쇼리J 등의 B조와 비스트 두준, 기광, 요섭, 비투비 은광, B.A.P 용국, 영재, 젤로, 가수 노지훈 등의 D조의 경기가 먼저 치러졌다. 두준과 우현이 각각 팀의 주장을 맡았다. 이들 중 특히 루한과 두준, 기광의 활약이 빛났다. 루한은 이날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이 됐으며, 두준과 기광은 팀에 승기를 가져다 줄 만큼 경기장을 열심히 누볐다. 경기의 결과는 D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다음은 2AM 슬옹, 창민, B1A4 진영, 바로, 공찬, 백퍼센트 상훈, 에이젝스 승엽, 가수 구자명등의 A조와 제국의 아이들 동준, 민우, 태현, 유키스 수현, 기섭, 빅스 엔, 레오, 가수 손진영 등의 C조의 경기가 이어졌다. A조에서는 구자명이, C조에서는 레오가 주장의 표식을 달았다. 이들의 경기는 축구선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구자명 덕분에 앞선 첫 번째 경기보다도 치열했다. 그는 혼자서 4골을 넣으며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한 눈길을 끈 것은 매해 반복돼 왔던 부상이 없었다는 것. 특히나 올해 처음 도입된 풋살은 협소한 공간에서 하나의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스포츠이기에 잦은 부상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진행되자 부상보다는 혈기왕성한 아이돌들의 파이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러한 풋살 경기는 '아육대'에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양궁, 육상 등 다소 정적인 종목으로 진행됐던 이전과 비교해 풋살은 스피드하게 진행되며 그 결과가 곧바로 나오기 때문. 현장공개에서 엿볼 수 있었듯이, 비슷한 나이 또래의 남자 아이돌들이 모여 공 하나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광경은 보는 이의 눈을 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팀 내에서 내로라하는 축구 선수들이 차출돼 참가했고, 그만큼 수준급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한편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모여 여러 종목의 대결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 명절마다 안방극장을 즐겁게 해 주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또 다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추석 연휴 중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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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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