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일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무너졌다.
밴덴헐크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신종길의 우전 안타, 이범호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4점을 허용한 밴덴헐크는 2회 박기남과 안치홍에게 2루타를 얻어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밴덴헐크는 3회 선두 타자 나지완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이범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삼성 벤치는 밴덴헐크 대신 신용운을 투입했다.
밴덴헐크는 후반기 들어 3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6승 가운데 2승을 KIA전서 챙길 만큼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달 1일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10일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예상치 못한 부진 속에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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