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두산전 4⅔이닝 8피안타 6볼넷 6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3 20: 06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1)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창식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8피안타 6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8월 1군 복귀 이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한 유창식은 그러나 이날 두산에 뭇매를 맞고 말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11에서 7.48로 다시 상승했다. 
1회 시작부터 안 좋았다. 두산 1번타자 이종욱에게 볼넷을 준 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홍성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2회 손시헌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우중간 안타, 김동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종욱에게 우중간 주자일소 3타점 3루타를 맞고 대량실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현수에게도 우측 깊숙한 1타점 3루타를 맞은 유창식은 최준석에게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주며 2회에만 무려 5실점했다. 스코어가 6-0으로 크게 벌어졌고,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유창식은 3회 손시헌에게 볼넷, 김동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막아냈고, 4회에도 2사 후 최준석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홍성흔을 커브로 삼진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 역시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5회를 채우는 듯했다. 
그러나 2사 후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동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이종욱마저 볼넷으러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한 채 마운드를 황재규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19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56개. 황재규가 민병헌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유창식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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