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하는 이만수, '몸쪽으로 두번이나 공이'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3.09.03 21: 00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SK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3번타자 최정이 LG 선발 리즈의 공에 몸을 맞았다. 이에 심판진을 향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SK 이만수 감독.
4강을 향한 반전 드라마를 노리는 SK는 크리스 세든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세든은 24경기 150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70로 활약 중이다. 다승 리그 3위, 평균자책점 2위, 소화 이닝 5위로 한국 무대 첫 해부터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LG를 상대로도 호투했다.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지만 13이닝동안 3실점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현재 SK는 4위 넥센에 4.5경기차로 뒤진 상황. 시즌 종료까지 2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는 않지만, 최근 상승세를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SK는 후반기 16승 10패 1무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찍고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한 가을 DNA를 다시 드러내는 중이다. 세든 또한 전반기(평균자책점 2.76)보다 후반기(평균자책점 2.52)에 더 강한 모습이다.
SK가 기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LG를 넘어야만 한다. SK는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 3승 8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세에 있다. LG와 앞으로 5번이나 맞붙는 만큼, LG전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 또한 강속구 에이스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마운드에 올린다. 리즈는 올해 26경기 164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3.12로 LG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이닝소화는 물론, 탈삼진 부문에서도 147개로 리그 1위다. 경기당 평균 2.73점 득점지원으로 선발승보다 선발패가 많은 것이 옥에 티. 하지만 2011시즌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가 됐다. SK를 상대로는 올 시즌 3번 마운드에 올라 18⅓이닝 8실점으로 2패를 안았다. 통산 SK 상대전적은 14경기 69⅓이닝 3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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