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투' 핸킨스, "우리팀 좋은 수비를 믿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3 21: 59

두산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30)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핸킨스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두산의 12-2 대승을 이끌며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6.12에서 5.63으로 낮췄다. 
이날 핸킨스는 최고 구속이 145km였지만 직구(41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9개)-투심(11개)-체인지업(9개)-커브(5개) 등을 적절하게 섞어던졌다. 총 투구수가 85개밖에 안 될 만큼 제구도 잘 이뤄졌다. 압도적인 힘은 없었지만 적절하게 잘 맞혀잡으며 안정감있는 피칭을 과시했다. 

경기 후 핸킨스는 "내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또 하나의 승리에 만족하고 싶다"며 "우리팀의 수비가 좋다. 좋은 수비를 믿고 활용하며 경기운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상대 타자에 따라 수비 시프트를 적절하게 가동하며 핸킨스를 도왔다. 
이어 핸킨스는 "지난 등판에서 한화를 겪어봐 조금 더 익숙해진 느낌이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익힌 부분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핸킨스는 지난달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승리로 깨끗하게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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