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9회초 안치용의 결승타에 힘입어 혈투 끝에 LG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2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3으로 뒤졌던 9회초 대타 김상현과 조인성의 연속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잡았고 안치용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1승(49패 2무)을 올렸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투지를 잃지 않고 잘 싸워주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주장 정근우가 작전 수행을 완벽히 해준 게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안치용의 적시타도 물론 대단했다. 끝까지 최선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LG는 9회 블론세이브로 44패(62승)째를 당했다. 선두 경쟁 중인 삼성이 이날 KIA에 패배. LG가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면 8월 20일 이후 14일 만에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허무하게 1위 재등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 후 LG 김기태 감독은 “감독의 실수다”며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한편 양 팀은 4일 선발투수로 백인식과 신재웅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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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