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현 7⅓이닝 무실점’ 한국, 호주 꺾고 2라운드행 불씨 살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03 22: 34

한국이 호주를 꺾고 2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려나갔다. 선발 안규현의 9탈삼진 무실점 호투가 빛났다. 타선도 6회 대거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호주와의 B조 예선 4번째 경기에서 안규현의 7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를 내세워 호주를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호주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를 이기고 호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양 팀은 한국 선발 안규현과 호주 선발 웰스 라클런에게 봉쇄됐다. 한국은 안규현이 1회 헤이예스에게 볼넷, 뷸링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규현은 세퍼드를 삼진, 데일을 1루 땅볼로 각각 돌려세웠다. 와버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를 맞았지만 키넬리를 1루 파울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안규현은 1회 위기 이후 호투를 이어갔다. 2회 삼진 한 개, 3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4회는 2사후 키넬레이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필립보션을 투수 앞 땅볼로 솎아냈다. 안규현은 5회와 6회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안규현은 8회 1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국은 남은 이닝을 박세웅과 유희운이 실점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5회까지 래클런에게 볼넷만 하나 얻었을 뿐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6회 찾아온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배병옥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배병옥은 박찬호의 1루 땅볼로 2루까지 갔다. 또 김태진 타석 때 3루 도루마저 성공시켰다.
1사 3루에서 김태진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배병옥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김하성이 바뀌 투수 매든 래클런으로부터 1타점 좌익 선상 2루타를 작렬시켰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임병욱 타석 때 투수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임병욱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추가 타점을 올렸다. 임병욱은 2루로 추가 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한국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후 김규남과 심우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연속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안중렬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 때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2루에 있던 김규남이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6회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았다.
한편 한국은 4일 오후 1시 30분에 인터콘티넨탈에서 이탈리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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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청소년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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