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SK가 9회초 안치용의 결승타에 힘입어 혈투 끝에 LG를 꺾고 4강 불씨를 살렸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2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해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3으로 뒤졌던 9회초 대타 김상현과 조인성의 연속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잡았고 안치용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1승(49패 2무)을 올렸다. 반면 LG는 9회 블론 세이브로 44패(62승)째를 당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롯데가 넥센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차 간격을 2.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5⅔이닝 1실점 호투와 손아섭의 결승타점 포함 2안타 2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53승3무49패)는 2연패를 끊고 순위권 바로 위에 있는 4위 넥센(57승2무48패)을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이날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내고도 패하며 롯데에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 킬러였던 나이트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6사사구 4실점으로 올해 롯데전 첫 패(시즌 9패)를 안았다. 김성배는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결승타점 포함 2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수비에서도 3회 박병호의 파울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넥센 서건창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인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이 잔루 13개로 자멸했다.
대전구장에서는 두산이 타선 폭발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아타를 폭발하고, 선발 데릭 핸킨스가 6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12-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마산 NC전부터 최근 4연승. 한화는 두산전 3연승이 끊겼다.
이종욱이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고, 민병헌·김현수·최준석·김동한이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12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핸킨스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6회말 2사 후 김경언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선진이 우측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진행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2점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이 4⅔이닝 8피안타 6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8패(4승)째.
대구구장에서는 KIA가 삼성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와 이범호의 대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넥센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2패로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KIA는 제대로 되갚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범호. 1회 좌중월 스리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3연패 탈출의 선봉장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반면 삼성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는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8패째.
KIA 선발 소사는 7이닝 2실점(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또한 7월 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그리고 안치홍과 박기남은 2안타씩 때렸다.
삼성은 8회 무사 1,2루서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따라 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삼성은 선발 밴덴헐크가 일찍 무너진 뒤 신용운, 권혁, 심창민,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 등 7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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