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 손아섭, "넥센에 기싸움 지기 싫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03 22: 48

"오늘 중요한 경기고 넥센이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은 좀 오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5)이 공수주 맹활약으로 팀의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손아섭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3회 결승타점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아섭의 활약과 선발 송승준의 호투로 승리한 롯데(53승3무49패)는 2연패를 끊고 순위권 바로 위에 있는 4위 넥센(57승2무48패)을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손아섭은 이날 5회 1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낸 뒤 포효했다. 손아섭은 이날 3회 박병호의 큰 파울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잡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경기 후 손아섭은 "오늘 중요한 경기고 넥센이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은 좀 오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싸움에서 지기 싫어서 큰 거 하나 치면 오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아섭은 이어 "지금까지 나이트에게 3전 3패였기 때문에 오늘은 이기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온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근 타격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제 스윙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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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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