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이 '정글의 법칙' 히말라야 편 왕따 논란을 해명했다.
정준은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 '따돌림을 당해 반강제 하차를 당했다'는 풍문에 대해 설명했다.
정준은 "고산병 때문이었다. 이틀 더 있었으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 제일 힘든 게 숨 쉬는 거였다. 호흡곤란으로 자동으로 기상한다"며 "사실 왕따를 당한게 아니다. 아플 때 병만형이 잘 챙겨줬다"고 털어놓았다.

'정글의 법칙' 히말라야 편 방송 당시 먹성 좋은 '식신'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던 정준이 출연자들 모두가 컵라면을 먹고 있는데도 혼자만 먹지 않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준은 "따돌림은 당해서 그런 게 아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준은 "라면을 먹지 않은 이유는 4일 굶은 상태인데 100m 앞에서 제작진이 찌개를 끓여먹고 있었다. 나는 우리 주려고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준은 "찌개 앞으로 스태프들이 줄을 서더라. 그런데 나한테는 스태프용이라면서 먹지 말라고 했다"며 "그때 너무 창피했다. 뒤를 돌아보니 멤버들 중에 나만 서 있었다. 그때는 정말 배고파서 몰랐다. 그때 내 모습이 너무 비참했다"고 회상했다.
정준은 "스태프들은 닭볶음탕을 먹고 출연자들은 컵라면 먹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안보는 거였고 그렇기 때문에 텐트에 들어가서 잔 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화신'에는 정준, 양동근, 오윤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출연했다.
kangsj@osen.co.kr
SBS '화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