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X언니' 종영소감 "'될까?'하는 마음으로 시작"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9.04 00: 08

가수 이효리가 후배그룹 스피카의 컴백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진행하는 과정을 담았던 'X언니'를 끝낸 소감을 전하며 "(스피카는) 이젠 나 없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했다.
이효리는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이효리의 X언니'(이하 'X언니') 마지막편인 5화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이효리는 "시작할 때 마음은 '잘 될 거야'라는 마음보다는 '될까?'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그랬는데 기대 이상으로 (스피카가) 잘 따라줬다. 자기들만의 생각도 있었을 텐데 내 얘기를 믿어주고, 잘 들어주고, 하라는 대로 잘 하고 그런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는 나 없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스피카 멤버들은 "큰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지원),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주현)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이효리는 자신에게 보내는 셀프 영상편지를 통해 "(첫 프로듀싱을) 너무 열심히 잘한 것 같아 효리야. 넌 정말 최고인 것 같아. 역시 넌 짱이다"라며 자화자찬해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제 스피카로 실험을 한 번 해봤으니까, 다음부터는 더 훌륭한 가수들을 프로듀싱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고 답했다.
이날 'X언니'는 스피카의 예능감을 훈련시키기 위한 '지옥캠프'를 비롯해 스피카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제주도를 함께 방문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모습이 방송됐다. 결국 첫 컴백무대를 객석에서 지켜본 이효리는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X언니' 후속으로는 '슈퍼스타K4' 출신 정준영의 데뷔 전 첫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정준영의 BE STUPID'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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