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배드민턴을 얼마나 배웠다고 몇 년간 연습해온 동호회인들을 이겨요.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속상해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존박이 “왜 우리는 승리하지 못할까?”라며 침울해있는 멤버들을 위해 이유 있는 항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예체능팀이 고작 2달의 연습으로 2년을 연습한 동호회인들을 이기려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일 뿐, 노력하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의미였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전라남도 화순팀과 배드민턴 대결을 펼친 예체능팀이 3대 0으로 완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기실에 옹기종기 모인 멤버들은 패인을 분석하며 침울해했다.

하지만 존박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전 한마디도 안 한 게... 전 우리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당당하게 말문을 열었다.
존박은 “지금 우리가 배드민턴을 배운 시간이 얼마나 됐다고 몇 년간 경기를 하던 동호회인들을 이겨요. 그래도 매주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해요. 자기 직업을 버리면서까지 하고 있는데”라며 완패를 했어도 속상해할 일은 아니라고 용기를 북돋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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