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케디라 영입 원했지만 '거절' 당했다...579억원 제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04 06: 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중원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사미 케디라(26,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을 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루앙 펠라이니(26)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오프 시즌부터 중앙 미드필더의 영입을 노리던 맨유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직전에서야 에버튼의 합의를 얻어 펠라이니를 영입할 수 있었다.
당초 맨유는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안데르 에레라(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영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거절과 다른 팀에 선수를 빼앗기며 좌절했다. 결국 맨유는 펠라이니로 타깃을 돌려 이적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밝혀지지 않은 영입 시도가 있었다. 맨유는 펠라이니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이자, 독일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케디라를 영입하고자 한 것.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케디라의 영입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케디라 영입 시도 사실은 케디라에 의해 밝혀졌다. 케디라에 따르면 맨유는 케디라의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57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나온 메시지는 "No"였다. 가레스 베일의 영입으로 메수트 외질까지 아스날로 이적시킨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케디라 만큼은 팔지 않은 것이다.
독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케디라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나는 이적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 다만 몇 주 전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대화를 나눌 때 잔류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케디라는 외질의 이적 사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외질의 이적 소식은 매우 나쁘게 여겨졌다"면서 "우리는 매우 매우 친한 친구 사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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