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우 2년차. 예쁘고 똑똑하다. 왕따 같았던 시온이를 감싸 안은건 물론, 아들이 그리웠을 시온이의 친모를 위해 식사자리를 마련하는 착한 마음 씀씀이도 지녔다.
여기에 욕설이 난무하는 술주정부터 코믹한 막춤까지!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그녀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환자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기 때문일 거다.
이런 그녀의 모습에 박시온(주원 분)과 김도한(주상욱 분)도 반했다. 아직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시온과 도한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차윤서(문채원 분)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깨달은 시온이 어설프게나마 윤서에게 애정을 표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딸꾹질은 멈추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짝사랑 2단계에 돌입한 시온. 그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자주 해줘라”는 인해(김현수 분)의 조언에 용기를 냈다. 임부를 걱정하며 힘들어하는 윤서에게 “선생님은 마음이 참 예쁘십니다. 제가 있던 보육원 원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쁜 마음은 꽃가루 같아서 어디든 멀리 날아가 꽃을 피운다고요”라며 윤서를 응원한 것.
연인과 다툰 후 마음이 심란한 도한 역시 윤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도한은 윤서에게 "넌 남녀관계에서 누군가를 위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냐"고 질문, "그냥 지켜봐주는 거 아닐까요. 방치나 무관심 말고요"라고 답하는 윤서에게 자신을 지켜봐주고 있냐고 반문해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류덕환과 곽지민이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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