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가 '명품 가방' 발언 후 본인에게 생긴 '개념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고민정은 3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출연, 개념 이미지 아나운서가 된 것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KBS 2TV '가족의품격-풀하우스'에 출연해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은 '내가 물질에 끌려다니지 말자'였다. 내가 계속 끌려다니면 그 물질보다 나은 게 뭔가 싶었다. 명품백 100만원 짜리를 하나 사느니 10만원 짜리 10개를 사서 들고 다니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에 대해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대 100'의 MC 한석준은 "그 발언을 한 후 반응은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고민정은 "많이 힘들다. 저도 일반여자이고 예쁜 걸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너는 이제 어디 가서 신호위반을 해도 안되고 시장에 가서 깎아달라고 흥정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그럴 자신은 또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석준이 "말하자면 이미지가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고 너스레를 떨자 고민정은 "그런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고 이에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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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1대100'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