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영, 첫 선발 출장… 푸이그는 결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4 08: 09

최근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야수 마이클 영(37)이 다저스 이적 이후 첫 선발 출전한다.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반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야시엘 푸이그(23)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영의 선발 출장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최근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영은 3일 경기에서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며 다저스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은 후안 유리베 대신 선발 3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한다.
지난 2000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은 3일까지 MLB 통산 1950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85홈런, 102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올스타에만 7번이나 선정됐고 한 차례의 타격왕, 그리고 두 차례의 최다안타에 빛나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일단 영에 대해 “매일 경기에 나서는 선수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로테이션을 시사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유리베와 돌아가며 3루에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영이지만 그 자신도 체력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베테랑인 만큼 일단은 3루에 투입시키겠다는 것이 매팅리 감독의 구상이다. 영도 이 구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3일)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야시엘 푸이그는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푸이그는 전날 6회 베이스러닝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교체됐다. 푸이그는 3일 경기 후 “치료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상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일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경기는 쉬어갈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포스트시즌 같았으면 뛸 수 있었을 것”이라며 큰 부상은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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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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