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임대' 루카쿠, "내 나이에는 경기 출전이 중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4 08: 31

첼시에서 에버튼으로 1년 임대를 떠난 로멜루 루카쿠(20)가 새 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벨기에 리그 득점왕 출신 루카쿠는 '제2의 드록바'로 화제를 뿌리며 지난 2011년 여름 첼시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적 첫 해 경쟁에서 밀려나며 지난해 웨스트 브로미치로 임대를 떠났다. 설움을 떨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리그 9위를 기록한 웨스트 브로미치 돌풍의 중심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는 6년 만에 첼시로 복귀한 조세 무리뉴 감독 휘하 백업 멤버로 선택받을 것으로 보였다. 프리시즌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뎀바 바의 백업으로 꾸준하게 출전했고, 올 시즌 EPL 3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기 때문.

하지만 첼시가 과거 무리뉴 감독과 인터 밀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사무엘 에투를 영입하며 얘기가 달라졌다. 입지가 좁아진 루카쿠는 결국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임대를 떠나게 됐다.
루카쿠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정말 기쁘다. 몇몇 사람들이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정말 행복하다"면서 "에버튼은 나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나 또한 에버튼에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내 나이 대에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성장하길 원한다"면서 "여전히 첼시 코치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버튼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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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좌)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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