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각오입니다."
오는 6일과 10일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를 상대로 치르는 두 차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3기 선수들이 2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담금질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홍명보호 출범 후 두 차례 소집에서 내리 주장을 맡았던 하대성은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구자철, 곽태휘 등이 합류했지만 홍 감독은 주장으로 여전히 하대성을 신임했다. 지난 1기와 2기 당시 팀을 잘 이끌어왔던 이유도 있었고, 하대성은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또 유럽파가 합류하는 만큼 국내파와 유럽파를 잘 조화할 수 있는 인물로 하대성이 제격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하대성은 줄곧 대표팀에 소집됐다. 또 홍명보 감독은 그에게 주장완장을 건넸다. 점점 홍명보호 아래서도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말 그대로 하대성의 재발견이다.
그동안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한 점 역시 하대성이 높게 평가받아야 할 이유 중 하나다.
홍명보호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한 하대성이다. 이번에는 국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합류했기 때문에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 또는 주장으로서 구심점이 되야 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하는 소속팀 FC서울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적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평소 75kg인 체중이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3kg이 빠졌을 정도다. 물론 보충을 잘하고 있지만 워낙 스케줄이 빡빡했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한 변화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하대성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어느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다. 그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축구를 할때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은 더욱 그렇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연습과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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