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믿고 듣는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히며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 2일 정규2집 쿠데타 (COUP D`ETAT) 파트1 앨범을 발매한 지드래곤은 공개 당일부터 현재까지 음원 차트 정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고 있다. 4년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으로 1위에 올라선 지드래곤은 아티스트적 면모를 가득 펼쳐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중.
이번 정규 앨범 '쿠데타'는 비주얼과 음악성에서 두루 아티스트적 면모가 부각됐다. 지드래곤은 '쿠데타'의 뮤직비디오에서 함축적인 요소를 집어 넣어 신비감을 조성했고, 핏빛을 연상케 하는 색감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공포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음악 역시 특유의 색을 유지하면서 진화한 모습이다. 힘이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음색은 유지했고 음악에 담긴 뜻이나 민요를 보이스 샘플로 활용한 곡 '늴리리야' 등에서는 확실히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작업으로 국내 솔로 가수로서 앞선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쿠데타'에는 디플로와 바우어가 참여했으며, '늴리리야'에는 미시 앨리엇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세계시장에 내놔도 흠잡을 데 없는 곡을 완성했다. 오는 15일 발매되는 '블랙(BLACK)'의 다른 버전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스카이 페레이라(Sky Ferreira)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음악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첫 컴백 무대를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선택했다. 그는 이날 '쿠데타'를 비롯해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며 올라이브 공연으로 기존 아이돌 가수들과 차별화된 컴백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솔로 월드 투어를 함께한 밴드들과 '스케치북'에 올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꾸미며 '아티스트'적 면모를 드러낼 전망이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일 열린 자신의 단독 콘서트 '지드래곤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더 파이널'에서 해당 앨범 수록곡을 첫 공개하며 혼자서도 꽉 찬 무대를 펼쳐내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현재 새 앨범 타이틀곡인 '니가 뭔데', '블랙'이 포함된 '쿠데타(COUP D'ETAT)' 파트1을 발표하고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일간 차트를 휩쓰는 중이다. 그는 오는 5일 또 다른 타이틀 곡 ‘삐딱하게’와 지드래곤 버전의 ‘늴리리야’를 포함한 6번부터 12번까지 총 7곡을 공개할 예정이며, 13일에는 ‘윈도우(WINDOW)’와 ‘블랙’의 다른 버전이 실린 총 14트랙의 정규 음반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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