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이상우vs김지훈, 2인2색 순정남 사랑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04 10: 14

'결혼의 여신' 이상우와 김지훈이 서로 다른 '2인 2색 사랑법'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상우와 김지훈은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각각 송지혜(남상미 분)를 사랑하는 건축사 김현우 역과 남편 강태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결혼의 여신'은 MBC '스캔들'에 밀려 9%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랑과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반응이다. 특히 송지혜를 향한 김현우와 강태욱의 각기 다른 사랑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우에게 사랑은 '타이밍'이다. 우연히 찾은 제주도 여행길에서 조건보다는 사랑을 원하는 송지혜를 만나 짧지만 진실한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지혜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원칙과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던 현우는 갈등 끝에 지혜를 떠나보냈다.
김현우는 이후 묵묵히 곁을 지켜준 한세경(고나은 분)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은 꼭 내가 목숨 받쳐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타이밍도 중요한 것 같다. 그 사람이 내 앞에, 내 옆에 있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송지혜와의 이별 후 더 이상 사랑에 연연하지 않는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한세경과의 약혼식을 앞둔 김현우는 아픈 눈물로 떠나보낸 송지혜가 사실은 깊이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은 상태. 잡지 못한 후회로 남아있는 송지혜와 그와 동시에 자신을 향해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한세경 앞에서 김현우가 어떤 선택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강태욱은 강한 남자의 당당함과 사랑하는 여자 송지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는 거침없는 '상남자 순애보'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의 집안에 대한 스트레스로 송지혜가 불임위기까지 맞게 되자 동반 미국 유학을 계획하는 결단력까지 보였다. 하지만 형 강태진(김정태 분)이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미국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 이 사실에 오열하는 송지혜와 어찌할 바 몰라 하는 강태욱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강태욱은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아온 재벌 2세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 강한 카리스마와 때때로 보여주는 애교 섞인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점점 깊어지는 갈등 속에 어떤 방법으로 다시 한 번 송지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강태욱의 사랑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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