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넷’ 추신수, 10G 연속 출루 행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4 10: 53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선구안을 바탕으로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볼넷을 3개나 얻어냈다. 팀도 순위 다툼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를 이틀 연속 꺾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이어온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됐지만 연속 출루 행진은 유지됐다. 타율은 종전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전날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알린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와 7구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마지막 빠른 직구를 고르며 출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2번 필립스의 병살타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에 들어온 느린 커브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에는 또 볼넷을 골라냈다.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으나 이후 연거푸 네 개의 공을 참아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진루는 없었다. 필립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보토의 2루 땅볼 때 추신수는 2루에서 아웃됐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고르며 선두타자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세인트루이스 세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와 마주한 추신수는 1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빠른 공 세 개를 모두 골라내며 걸어나갔다.  
결국 신시내티가 1-0으로 승리, 시즌 78승(61패)을 거두며 디비전 2위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차를 1.5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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