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영입’ 코쿠, “유럽 이적시장 너무 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04 11: 33

“여름 이적시장이 너무 길다.”
필립 코쿠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유럽의 선수이적 시장에 불만을 드러냈다. 코쿠는 4일 네덜란드 언론 ‘아인트호벤 다그블라트’와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여름 이적시장이 지금보다 몇 주 정도는 빨리 마감돼야 한다고 본다. 안 그러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쿠가 제기한 문제는 각국의 리그가 이미 시작된 시점에서 선수영입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아인트호벤의 경우도 이미 네덜란드리그가 시작한 시점에서 박지성(32)을 영입했다. 박지성을 시즌 개막 전에 미리 영입했다면 아인트호벤이 지금보다 나은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코쿠는 “시즌이 시작되면 승부에만 집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팀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9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60분간 활약했지만 팀의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사이트인 데이타스포르트는 박지성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4.5를 줬다. 골닷컴 영국판도 박지성을 이날 경기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 꼽았다.
어린 선수가 많은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은 베테랑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단시간에 팀에 녹아드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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